아일랜드서 흉기난동으로 5세 포함 아이들 부상…주변에선 폭동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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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한 학교 근처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5살 소녀를 포함해 어린 아이들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더블린의 한 학교 근처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아이들이 다친 것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거리의 차량들을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했으며,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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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한 학교 근처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5살 소녀를 포함해 어린 아이들이 다쳤다. 아이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규탄하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고, 체포된 용의자가 외국인이란 소문이 확산되며 반이민 시위로까지 번져 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더블린의 한 학교 근처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아이들이 다친 것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거리의 차량들을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했으며,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였다.
리피 강을 가로지르는 오코넬 다리 인근엔 불에 탄 자동차와 버스에서 화염이 피어올랐고, 주요 상점들에서 시위대들이 약탈한 물건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앞서 더블린 북중부 파넬 스퀘어 이스트의 한 학교 근처에서 5세 어린 소녀가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다른 2명의 아이들도 다쳤다.
체포된 용의자가 외국인이라는 소문이 SNS 상에 퍼지면서, 아이들이 다친 데 반발하며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이젠 반이민을 주장하면서 더욱 폭력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드류 해리스 경찰청장은 "극우 이데올로기에 의해 주도되는 완전한 미치광이 세력"이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용의자의 국적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했다.
현재 더블린의 치안 상황은 최근 몇 년 중에 가장 안 좋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주택 부족 사태도 심각한 상황인데, 이로 인해 외국인과 이민 신청자들을 향한 반발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극우 인사들이 "아일랜드는 꽉 찼다"고 주장하며 반이민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헬렌 맥엔티 법무부 장관은 경찰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도심 내 시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끔찍한 비극을 이용해 혼란을 야기하는 깡패적이고 교묘한 요소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붙잡힌 용의자는 외국 국적의 성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제지 당한 채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경찰은 "용의자를 구금하고 확실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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