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완화 위해 건설사 대상 첫 '무담보 대출'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부동산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들이 건설사들에 처음으로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중국 당국은 은행들이 일부 건설사에 운전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은행 산업은 이미 경제와 부동산을 부양하라는 당국의 계속된 압력에 마진 축소와 기록적인 대출로 고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부동산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들이 건설사들에 처음으로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중국 당국은 은행들이 일부 건설사에 운전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대출 프로그램은 시행될 경우 무담보이고 그날그날의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어 건설사들이 부채 상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건설사에 대한 다른 대출은 일반적으로 토지나 자산을 담보로 요구한다.
당국은 한 은행이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다른 채권자들과 조율함으로써 어려움에 부닥친 특정 건설사를 주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 시행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감독 당국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 대출에 대한 은행의 책임을 면제할 필요가 있다.
이들 방안이 승인된다면 수백만 채로 추산되는 중국 전역의 분양 후 미완공 주택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4천460억달러(약 5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하려는 중국의 가장 강력한 시도가 된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번 주에 부동산 부문 침체가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금융 안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조치 강화를 시사하며 경제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금 대출은 업계의 단기 자금 문제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채권자들, 특히 이미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본 역외 채권 보유자에 대한 건설사들의 상환 능력과 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또 은행에 더 많은 부담을 전가하는 위험을 수반한다.
중국 은행 산업은 이미 경제와 부동산을 부양하라는 당국의 계속된 압력에 마진 축소와 기록적인 대출로 고전하고 있다.
중국은 아울러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과 시노오션그룹을 포함한 건설사 50곳에 융자 등 정책적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확정을 앞두고 있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