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우자가 달라졌어요"…태안군 부부 소통 교육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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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꽃 선물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편지를 선물해야겠네요."
충남 태안군 가족센터가 중장년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전날 소원면 시목1리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마련된 소통 교육 및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에는 중장년층 주민 58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부부간 소통 방법 등을 배운 뒤 배우자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꽃바구니를 만들고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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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40년간 꽃 선물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편지를 선물해야겠네요."
충남 태안군 가족센터가 중장년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전날 소원면 시목1리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마련된 소통 교육 및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에는 중장년층 주민 58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부부간 소통 방법 등을 배운 뒤 배우자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꽃바구니를 만들고 편지를 썼다.
길게는 60년 이상 함께한 배우자에 대한 애정 표현에 난감해하던 주민들도 어느새 진지하게 편지 쓰기에 몰두했다.
주민들은 "평소 쓰지 않던 표현을 아내에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정 표현은 여전히 힘들지만 오늘은 무심한 척 남편에게 선물을 해봐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교육은 지난 8월 시작됐다.
소원면에 앞서 원북면, 이원면, 태안읍에서도 진행됐다. 그동안 4차례 교육에 모두 134명이 참여했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공동체의 최소 구성단위인 가족의 행복이 곧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가족관계 정립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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