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공격한 마을, 아기 이름으로 인기…이스라엘의 높은 안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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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 이름을 붙여주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스라엘 내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에 따르면 최근 신생아 부모들이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생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공격당한 마을들의 이름을 아기에게 붙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내무부는 10월7일 이후 태어난 아기 중 최소 45명이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의 키부츠(집단농장)인 '비에리'로 이름 지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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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에서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 이름을 붙여주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스라엘 내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에 따르면 최근 신생아 부모들이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생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공격당한 마을들의 이름을 아기에게 붙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내무부는 10월7일 이후 태어난 아기 중 최소 45명이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의 키부츠(집단농장)인 '비에리'로 이름 지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생아 8명에게는 '니르'라는 이름이, 남아 49명과 여아 1명에게는 히브리어로 용기·힘을 뜻하는 '오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하마스의 표적이 된 마을 '니르 오즈'와 '나할 오즈'에서 따온 이름이다.
지명이 아닌 축제 이름을 따오기도 했다.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2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노바 뮤직 페스티벌'의 이름을 따 3명의 여아가 '노바'로 명명됐다.
자신들의 셋째 아이 이름을 '오즈'라고 붙인 삼다야 부부는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을 이름이자 힘과 용기를 뜻하는 '오즈'라는 단어가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의 힘과 용기로 연상됐다"며 아기 이름을 짓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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