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탄 최태원 “사우디 바짝 추격…마지막 한표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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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4일 다가온 가운데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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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4일 다가온 가운데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각국 대표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도 올렸다.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는 댓글에 최 회장은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는 답을 달기도 했다.
통상 전용기로 이동하는 최 회장이 항공기 이코노미석까지 타게 된 것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 총력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갑자기 특정 국가 주요 인사와 약속이 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가 비행 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상대국 인사를 빨리 만나기 위해 일반 비행기를 예약하면서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얼마 전에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전 세계를 돌았는데 투표를 앞두고는 한 나라, 한 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최 회장은 13∼23일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열흘간 비행 거리는 2만2000㎞로, 하루에 평균 1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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