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박경석 전장연 대표 ‘퇴거불응’ 현행범 체포

전지현·김경민 기자 2023. 11. 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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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대합실 앞 엘리베이터에서 현행범 체포돼 연행 중이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경찰과의 충돌로 휠체어에서 떨어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선전전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전날 공표한 가운데, 경찰이 24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벌이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퇴거불응죄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날 혜화역에서 열린 474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에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전장연 회원들의 앞을 막아섰다. 20여명의 경찰은 박 대표를 오전 8시41분쯤 둘러싸고 퇴거불응죄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고지했다.

연행 도중 혜화역 지하 1층 대합실 앞 엘리베이터 앞에서 박 대표는 휠체어에서 떨어져 경상을 입었다. 전장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계속 활동지원사와 박 대표를 분리했다”며 “휠체어에서 떨어지고 난 후에도 ‘그런 식으로 휠체어에 올리면 다칠 수 있다’고 활동지원사가 외쳤지만 경찰은 계속 접근을 막다가 막판에야 허용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로 이송 중이다. 경찰은 응급실 진료 후 박 대표를 연행할 방침이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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