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불법촬영 피해자 1명 더 있다"..최초 피해자측 "상담 잡았는데 돌연 취소"

‘불법촬영’ 피해자측 이은의 변호사 주장
"황의조 선수 입장문 나온 후 상담 취소"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가 불법 촬영을 부인하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영상 유출에 따른 피해자가 1명 더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 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를 연일 부인하며 여론전을 펼치자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A씨와 황씨의 카톡 내용과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황의조의 불법 촬영으로 인한 피해자가 추가로 1명 더 있다. 황의조는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것뿐만 아니라 신상을 일부 공개하면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과 관련된 또 다른 피해자는 황의조의 부탁으로 소명불원 의사를 냈다”며 “이 부분은 객관적으로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인데 상담을 하고 싶다’는 상담 요청 전화가 있었고 상담 예약을 잡았는데 21일자 (황의조 선수)입장문이 보도 나오고 돌연 취소했다”며 “그래서 2차 가해를 하는 식의 보도들이 피해자들의 입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황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피해자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며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밝혔다. 또 “동영상은 황 선수의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등 ‘불법촬영’이 아니다”라며 “상대 여성과 같이 출석해 대질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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