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한효주, 권유리가 말아주는 'K-김밥' 어떤데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밥이 예능까지 접수했다. 정유미를 비롯해 한효주, 권유리까지, 김밥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의 위상을 드높였다.
K팝과 K뷰티에 이어 K-푸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한국 김치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국이 90개국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김밥도 전 세계적인 인기에 합류했다. 미국의 한 대형 유통 체인이 기획하고 판매한 냉동 김밥이 미국에서 품절 사태를 겪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김밥의 인기는 예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서진이네’ 정유미가 말아주는 김밥을 비롯해 ‘어쩌다 사장3’ 한효주의 김밥, ‘장사천재 백사장2’ 권유리의 김밥까지. 멕시코, 미국, 스페인으로 나라는 달라도 ‘김밥’의 인기는 확인할 수 있었다.
▲ ‘서진이네’ 김밥여신 정유미
지금의 김밥 열풍에 앞서 ‘서진이네’는 멕시코 바칼라르 지역에 분식집을 열고 한국인의 푸드를 선보였다. 이 중에는 당연히 김밥도 있었다. 불고기 김밥, 참치 김밥, 유부 김밥, 제육 김밥 등을 준비했고, 이원일 셰프 등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레시피를 숙지해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서진이네’에서도 인기 메뉴는 김밥이었다. 라면과 함께 서진이네의 매출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유미는 쉴 틈 없이 김밥을 말았고, 다양한 메뉴에 속이 꽉 찬 김밥은 현지인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정유미의 김밥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내 시청자들의 침샘도 자극했다. 정유미는 한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김밥 말아달라는 사람이 정말 많다. 지인들이 ‘언제 김밥 말아줄거냐’고 한다. 친구들이 생일 때마다 선물로 물건 말고 김밥을 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그 맛이 안 난다. 방송에서나 맛있다. 방송 이후로는 김밥 안 말았다”고 웃었다.
▲ ‘어쩌다 사장3’ 김밥여신 한효주
미국으로 날아간 ‘어쩌다 사장3’는 미국 아세아 마켓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앞선 시즌에서 대게라면이 시그니처였다면 ‘어쩌다 사장3’에서는 대게라면과 김밥이 시그니처가 됐다. 영업을 하는 아세아 마켓에서는 하루에 김밥이 300줄 넘게 팔릴 정도였기에 주력 메뉴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기도 했다.
‘어쩌다 사장3’는 김밥 지옥에 빠졌다. 마트 한 공간에서 라면, 김밥 등을 판매했는데 손님들은 계속 김밥을 찾았다. 30줄을 주문하는 손님까지 등장하는 등 김밥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김밥 지옥을 겪은 출연자들은 “진짜 하얗게 불태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최근 방송에서는 김밥 컴플레인을 받으며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영업 1일차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김밥 말기에 착수했지만 김밥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났고, 카운터에 있는 한효주까지 보조 주방으로 달려가 김밥 포장을 도와야 했다. 그리고 이때 걸려온 전화에서는 “밥이 잘 안돼 딱딱하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한효주는 사과를 하며 “다시 오시면 환불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결국 “어떡해. 눈물 날 것 같아”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 ‘장사천재 백사장2’ 김밥여신 권유리
‘장사천재 백사장2’도 김밥 코인에 탑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장사 4일차를 맞이한 백종원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신메뉴 김밥을 선보였다. 치킨과 불고기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저격한 김밥을 준비했고, 유리가 오픈 주방에서 김밥을 제조하며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고자 했다.
손님들은 앉자마자 김밥을 주문하며 김밥의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스페인 식 날리는 쌀로 지은 밥으로 만든 김밥은 계속해서 옆구리가 터졌다. 찰기가 없는 밥이었기 때문에 김밥을 말고 써는 과정에서 터지는 게 아니라 으스러지는 수준이었다. 이유를 알지 못한 권유리는 당황해 멘탈이 터졌지만, 백종원은 “이 밥으로 김밥을 쌌다는 게 대단하다. 찹쌀기가 없어서 그렇다”며 원인을 찾고 찰기가 있는 밥을 새로 했다. 이후 권유리는 새로 한 밥으로 김밥을 싸기 시작했고, 완벽한 모양의 김밥을 완성했다.
스페인에서 백종원이 김밥을 선택한 이유는 김밥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핑거 푸드 핀초를 대체할 ‘K-핀초’이기도 했고, 참기름을 바른 김밥이 한국 음식이라는 걸 알리기 위함이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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