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권거래소, 추경호 부총리 개장행사 초청…한국 정부 인사 중 최초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정부 인사 중 최초로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여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는 매일 오전 8시 거래소 개장에 앞서 진행하는 기념 행사다. 신규 회사·펀드 상장시, 주요 행사·기념일 등에 기업대표, 사회단체, 정치인, 귀빈 등을 초청해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런던 증권거래소 측이 추 부총리를 초청해 성사됐다. 한국 정부 인사가 동 행사에 참석한 것은 최초다.

개장 행사에는 런던 증권거래소 임직원과 국빈 방문에 동행한 한국 금융기관들이 참석해 양국의 금융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추 부총리는 연설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서 신설될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행사 전 데이빗 쉼머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 CEO와의 면담에서 강화된 양국의 금융협력에 대한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또 LSEG가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지역 투자자들 인식 제고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영국 측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언급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