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꺾이더니 '강남'도 뚝‥"우리마저?" 집주인들 비상
서울 서초구 방배현대홈타운1차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지난 15일 13억 1,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14억 후반대에서 15억 원 사이에 거래되던 아파트값이 2억 원 가까이 떨어진 건데 작년 8월 최고가 18억 원과 비교하면 5억 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16일 거래된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135제곱미터는 2021년 11월 전고가 35억 4천만 원 대비 8억 4,000만 원 떨어진 27억 원에 팔린 바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 나와있는 물건들에 대해서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이처럼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 조짐이 속속 관측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견인해온 강남구가 31주 만에 0.02% 하락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도 18주 만에 보합세로 조사됐습니다.
10월 넷째주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더니 결국 이달 셋째주 보합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동북권 아파트값은 강남구보다 2, 3주 앞서 하락으로 전환됐는데, 이번 조사 때에도 노원 -0.04%, 도봉 -0.01%, 강북 -0.03%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지만, 전주 0.03%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고, 인천은 0.05% 하락한 반면, 경기는 0.02% 올랐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축소되고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46710_3614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