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한국가스공사, 에너지 가격 하락에 미수금 줄어들 것”

강정아 기자 2023. 11. 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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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가 낮아지고 있으며, 내년 총선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재무구조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4월 총선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미수금 이슈는 유가 안정화를 감안하면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가스공사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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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가 낮아지고 있으며, 내년 총선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재무구조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만5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한국가스공사의 종가는 2만4250원이다.

한국가스공사 전경. /뉴스1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한국가스공사의 부진한 실적은 재무구조 악화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세전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양호했으나 이자 비용 증가와 KC-1 LNG 화물창 관련 소송패소로 배상금 1246억원이 나가 세전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세가 완화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올해 3분기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5조5000억원으로, 그중 민수용은 12조5000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민수용 미수금이 2767억원 늘어났지만, 증가 속도가 점차 감소 중이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중에는 민수용 미수금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며 연료비 가격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민수용과 발전용 원료비 차이가 지속해서 축소 중이고,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장기 계약 물량은 향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겨울 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유럽의 천연가스 불안이 지속되는 점은 아시아 LNG 가격을 높이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강 연구원은 “계절적 영향이 큰 내년 1분기까지는 천연가스 도입 가격 및 연료비 변동성이 높을 수 있지만, 지난 9월부터 하락한 유가는 원료비를 낮추는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4월 총선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미수금 이슈는 유가 안정화를 감안하면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가스공사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틸리티 업체로서 배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적극적인 매수 추천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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