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밸류에이션 사상 최저... 미수금 이슈 최악 구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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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점점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가장 중요한 주가 모멘텀은 미수금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기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은 15조5000억원, 민수용은 12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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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점점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수금 증가 속도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가스공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현재 주가는 2만4250원(23일 종가)이다.
3분기 한국가스공사 영업이익은 양호했지만 세전이익에서 이자비용 상승, 한국형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창(KC-1) 소송패소에 따라 배상금 1246억원을 1회성으로 반영한 영향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가장 중요한 주가 모멘텀은 미수금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기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은 15조5000억원, 민수용은 12조5000억원이다. 전분기대비 민수용 미수금은 2767억원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여전히 증가세이지만 증가 속도는 점차 감소 중으로 긍정적"이라고 했다.
민수용과 발전용 원료비 차이는 지속해서 축소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라 추가적인 연료비 하락이 진행될 여지가 있어 민수용 미수금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장기 계약 물량은 유가에 후행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동절기 수요와 유럽의 지속되는 천연가스 불안으로 아시아 LNG 스팟(Spot)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계절적 영향이 큰 내년 1분기까지는 천연가스 도입가격, 연료비 변동성이 높을 수 있지만 9월부터 하락한 유가는 내년 상반기 연료비를 낮추는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여기에 내년 4월 총선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가시화되면 재무구조 개선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사상 최저수준"이라며 "유가 안정화를 감안하면 미수금 이슈는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유틸리티 업체로서 배당 가시성이 여전히 높지 않다는 점이 적극적인 매수 추천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지만 전제조건이 되는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가능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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