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영상 공개는 최소화…단 분리·위성사진 공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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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 1호' 발사 성공 이틀 만에 관련 영상을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 오후 5시 '만리경 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담은 1분 30초 정도의 영상을 보도했다.
다만 이날 영상은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 종종 발사체에 카메라를 부착해 공개해 온 단 분리 모습이나 상공에서 지상을 보는 시점의 사진 및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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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 1호' 발사 성공 이틀 만에 관련 영상을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 오후 5시 '만리경 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담은 1분 30초 정도의 영상을 보도했다.
중앙TV를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발사가 이뤄진 다음 날인 지난 22일까지 관련 사진들만 공개했을뿐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들이 담겼다.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엔진이 클러스터링(결합) 형태로 되어 있는 것도 확인이 가능했다. 발사체는 선명한 4갈래의 화염줄기를 그리며 하늘로 향했다.
당시 참관 중이던 김정은 총비서가 기술진들과 함께 기쁘게 웃으며 '만세'를 부르는 모습 또한 공개됐다. 이를 통해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의 의미를 주민들에게 극적으로 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영상은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 종종 발사체에 카메라를 부착해 공개해 온 단 분리 모습이나 상공에서 지상을 보는 시점의 사진 및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ICBM 발사 때 연출된 이런 장면들이 북한이 기술력 과시를 위한 것으로 해석됐는데, 이번에 해당 장면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위성의 궤도 진입 등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주는 동시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추후 기록영화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영상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위성을 발사하고 이후 22일 새벽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이어 22일 오후 김 총비서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방문 소식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전날인 23일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기술자들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를 동행해 축하 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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