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옷에 테이저건 무용지물… 흉기난동 제압 경찰 중상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11. 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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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는 50대 남성을 제압하려다 경찰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상 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22일 오후 11시45분경 제주시 도두동 한 편의점 앞에 있는 행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흉기를 들고 경찰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이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은 테이저건을 격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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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는 50대 남성을 제압하려다 경찰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상 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22일 오후 11시45분경 제주시 도두동 한 편의점 앞에 있는 행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편의점 앞에 앉아 있던 시민에게 “죽여버린다”고 위협한 뒤 자신의 주거지로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다음 날 오전 1시30분경 주거지 인근에 있던 A 씨를 찾았다. A 씨는 흉기를 들고 경찰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이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은 테이저건을 격발했다.

하지만 A 씨가 입고 있던 패딩이 두꺼워 제압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자 A 씨는 테이저건을 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마와 손 등을 다치게 했다.

결국 경찰특공대가 투입됐다. A 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집 밖으로 도주했고, 경찰은 추격전 끝에 결국 A 씨를 거주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친 경찰관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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