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주차도 ‘척척’…자율주행차 기술 진화

송근섭 2023. 11.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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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요즘 자동차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운전자의 조작이 일정 부분 필요한 한계도 있는데요.

정부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새로운 주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 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자동차.

자동차는 빈 자리를 찾아 정확하게 주차를 마칩니다.

그런데 운전석이 비어 있습니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 주차 기술입니다.

운전자가 휴대전화 앱을 통해 대리 주차를 지시하면 자동차 스스로 수백 미터를 이동해 빈 공간에 주차를 마칩니다.

[문철/한국교통대학교 교수 : "기존의 자동 주차 같은 경우는 자율주행 기능 거리가 상당히 짧은 반면에 이 대리 주차 같은 경우는 원거리 주차도 가능합니다."]

주차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원하는 곳으로 호출도 가능합니다.

이런 기술은 주소 기반 주차정보 구축 사업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정밀 도로지도와 주차 공간마다 따로 부여된 사물 주소를 이용해 더 정교하고 쉽게 자율 주차와 이동을 할 수 있는 겁니다.

행정안전부는 충북 혁신도시와 청주, 전남 무안에서 이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이 끝나면 현재 수백 미터 수준을 넘어 1km 이상 자율주행 주차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인구 밀도가 높고 차량 통행이 많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광섭/행정안전부 주소생활공간과장 : "주소 기반 주차 공간 표준모델을 마련해서 국민들께서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술 개발이 끝나면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유하고,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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