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 보유, 정당방위권 행사"…연회 열고 대대적 자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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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찰위성을 보유하는 것은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 총비서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공화국 무력의 전투 태세와 자위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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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도 기념사진 촬영·연회에 참석…단체옷 맞춰 입어 눈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찰위성을 보유하는 것은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 총비서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공화국 무력의 전투 태세와 자위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우주과학연구부문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축하, 격려하면서 "정찰위성의 보유는 적대세력들의 각양 각태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주동적으로 억제하고 통제관리해 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혁명사에 영웅적인 개척과 비약적인 발전의 상징어로, 대명사로 빛나는 '천리마' 명칭을 새긴 우리의 신형운반로켓이 공화국에 도래한 우주강국의 새 시대를 예고하며 솟구쳐 올랐다"라며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더욱 분발해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 정찰능력 조성의 당면 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기세차게 총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기념사진 촬영 현장에는 딸 주애도 동행해 김 총비서 옆자리에서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찾았다고 언급했다.
주애는 같은날 저녁 목란관에서 열린 축하 연회에도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회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주빈으로 참가한 가운데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도 함께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주애를 비롯해 참석자들은 'DPRK NATA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라고 적힌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를 어떤 기조로 준비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으로 보인다.
연회장에는 또 정찰위성 발사 장면을 배경 사진으로 두고 '정찰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열렬히 축하합니다'는 배너를 설치하는 등 경축 분위기를 한껏 냈다. 이번 위성 발사에 사용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모형도 등장했다.
김 총비서는 또 같은날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성원들과도 별도로 만나 성과를 치하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주요대학과 연구기관의 지도 간부들과 과학자들로 구성된 준비위는 이번 첫 정찰위성발사 사업을 이끌었다고 한다.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다. 지난 5월, 8월 각각 한 차례씩 발사에 실패한 뒤 이어진 세 번째 발사로, 북한은 발사 세 시간여 만에 '성공'을 주장했다.
한미도 전날 북한의 정찰위성이 일단 정상적으로 궤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위성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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