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대구의 맛과 커피에 빠지다

이승규 기자 2023. 11.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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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대구 음식 산업 박람회’ 개최
제21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가 열린 23일 북구 엑스코에서 전시된 음식을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연합뉴스

납작만두를 비롯한 대구 향토 음식과 함께 전국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북구 엑스코 서관 1홀에서 오는 25일까지 ‘대구 음식 산업 박람회’와 ‘커피&카페 박람회’를 동시 개최한다. 대구 최대 규모 음식 관련 행사인 대구 음식 산업 박람회는 올해 ‘대구愛 맛들다’를 주제로 식품·외식 관련 업체 150여 곳이 참가했다.

‘대구 10미(味)관’에선 납작만두와 찜갈비 등 대구를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이 전시된다. 이 중 납작만두는 관람객들이 각자의 만두소를 넣어 만들 수 있고, 시식도 할 수 있다. QR 코드를 통해 대구 10미 음식의 역사도 확인할 수 있다.

특별관에선 지난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음식도 올해 처음 전시된다. 군위가 고향인 고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 즐겼던 시래깃국에 간고등어 등으로 구성된 ‘김수환 추기경 바보 밥상’이 대표적이다. 한국고속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할 휴게소 27곳에서 판매하는 무침회·따로국밥 등 ‘휴게소용 대구 10미’와 간식 일부도 맛볼 수 있다.

지역 한식 요리사 25명이 개발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명품 한식관’도 열린다. 궁중 약백숙, 금태 솥밥 등 다양한 한식이 현장에서 판매된다. ‘동네 빵집관’에선 빵 굽는 과정을 관람한 뒤 애플 모카빵 등을 먹을 수 있다. ‘100대 밀키트관’에선 복불고기와 야끼밥 등의 밀키트를 판매한다. 한식과 제빵 등 4개 분야에 388명이 참가하는 요리 경연대회도 볼거리다.

지난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12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다양한 커피잔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같은 날 엑스코 서관 2홀에서 열리는 ‘커피&카페 박람회’엔 대구의 커피 관련사 90여 곳이 참가해 커피와 디저트, 관련 기계 등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각종 도구를 활용해 원두 선택부터 로스팅(원두를 열로 볶는 행위)까지 각자의 커피를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주제관에선 콜롬비아·에티오피아·케냐·파나마 등 세계 유명 커피 원두를 접할 수 있다.

전국 31개 커피 전문점이 참여하는 ‘로스터리 게더링 2023 대구’에선 유명 바리스타들이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커피 경연대회인 월드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인 문헌관씨, 한국브루어스컵 국가대표 정형용씨 등이 참여한다.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는 디저트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군위 자두빵을 만드는 ‘도란도란’, 황금은행빵을 만드는 ‘오월의 아침’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한다. 이와 별도로 전국의 숨은 커피 제작 실력자를 가려내는 ‘대구 커피 챔피언십 로스팅·핸드 드립’ 대회도 행사 중 개최된다. 커피를 마신 뒤 원두 혹은 브랜드를 맞히는 ‘절대 미각을 찾아라’ 대회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군위 편입과 신공항 건설 등으로 대구 음식 산업이 한층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가 국가대표 음식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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