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유자 수확 한창…수출도 활기
[KBS 광주] [앵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엔 따끈한 유자차가 생각나는데요.
대표적 유자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수확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특히 해외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덕배기 유자밭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다 자란 유자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한해 결실을 수확하는 농민의 손놀림에도 신바람이 묻어납니다.
[이기태/고흥군 풍양면 : "다른 농사는 아무것도 없고 유자만 보고 사는데 이게 수익성이 있구나, 특작물이구나, 그래서 재배하게 됐죠."]
올여름 장마가 유난히 길었지만 유자 작황은 예년보다 좋은 편입니다.
산지 농협의 수매가도 상품 1kg당 3천5백 원 이상으로 지난해 수준을 웃돕니다.
[공창기/유자영농조합법인 대표 : "올해 작년보다는 (kg당) 한 2~3백 원, 10% 정도 가격이 상승된 걸로 지금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유자차와 유자 소스 등 유자 가공품의 수출 물량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연말까지 수출 물량은 만 톤가량으로 지난해보다 2천 톤쯤 늘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국도 중국과 일본 중심에서 30여 개국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류사석/고흥군 농업정책과장 : "지금은 미국과 유럽, 특히나 유럽에서는 우리 고흥 유자의 깊은 향 이런 것을 인정받아서 수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요."]
전국 유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고흥, 고흥 대표 특산품인 유자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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