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완전 자율주행 FSD 출시"

中 현지 법규 맞춰 준비 중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23일 중국 언론 중궈지진바오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에서 현지 부처 요구 사항에 맞춰 FSD(Full Self Driving) 기능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부, 교통운수부, 공업정보화부 등 4개 부처가 제시한 '지능형 차량의 시장 진입 허가 및 도로 시범 운행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대량 생산되는 L3 및 L4급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을 제한된 구역 내 도로에서 시범 운행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의 FSD (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초 FSD V12이 2주 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이어 한 해외 블로거(@WuWa)는 FSD가 이미 중국 시장에서 준비를 마쳤지만 아직 테슬라가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블로거(@Teslascope)에 따르면 테슬라가 유럽, 중국, 호주에서 신차에 FSD 테스트 버전 정보를 포함하는 사용자 안내 책자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 책자에서 FSD 베타 배포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일부 국가의 적격한 고객에게 점차적으로 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FSD 베타는 운전자가 도로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도로에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