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불 붙은 '시총 2위' 자리 다툼…주도주 뒤집힐까?

김경화 기자 2023. 11.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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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3일) 우리 시장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오르긴 했는데, 바텀피싱, 저가 매수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기술적 저항 구간인 2515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금요일 장까지 힘내봐야겠죠.

어제 장부터 복기합니다.

코스피 0.13% 상승해 2514선, 코스닥 0.17% 올라 815선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간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외국인 1194억 원 매수 우위, 개인과 기관 550억, 823억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개인과 동반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반도체 투톱은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1.47% 올랐고 LG화학 하루 보합을 제외하면 7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HLB가 2.57%, JYP엔터 1.66% 상승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다시 1290원대로 내렸습니다.

3원 떨어져 1297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시장에 이슈가 됐던 테마는 제약바이오, 바이오인식, 보안, 엔터와 풍력에너지 섹터였습니다.

제약 바이오 업종은 내년 업황이 성장할 것이란 증권가 보고서가 여러 곳에서 나왔고, 어제 열린 바이오콘펙스, 오늘 열릴 알츠하이머 임상 학회에서 새로운 이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바이오인식과 보안주가 같이 올랐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민관리청 설립 의지를 피력하자 이민청 관련주로 두 섹터가 부각됐습니다.

이민청이 생기면 지문 인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생체인식 관련주에서 엑스페릭스가 상한가 경신했고 유니온커뮤니티, 알체라 등이 상승했습니다.

또 보안의 중요성도 부각됐는데, 보안주는 조달청 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전산망 먹통 소식도 이슈로 작용했습니다.

신시웨이 상한가, 한싹, 네오리진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그 밖에 엔터주 내년 음반 판매량이 확대되고, K팝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횟수도 늘어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풍력에너지 테마는 영국 에너지기업 BP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이 국내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관련주 상승했습니다.

어제 반도체 업종은 엔비디아 실적 반영 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들의 반도체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시총 1위보다 시총 2위 자리의 영향력이 더 큽니다.

시총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종목의 섹터가 그때 시장의 주도주가 되기 때문인데요.

현재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10조 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만약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시총 2위에 등극한다면 삼성전자와 IT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낙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16년 11월에 SK하이닉스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을 때도 반도체 기업과 하드웨어 테마가 11월 대비 12월에 높은 수익률은 낸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시총 2위 재기를 노리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까지 턴어라운드 하자 증권가에선 반도체 부품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흥국증권은 이번에 AI 서버투자가 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새로운 시장이 생겨났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HBM 시장이 올해 108%, 내년 17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메모리 3사의 HBM Capa가 3배 증가하겠지만, 앞으로 HBM 수요를 충족시키진 못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흥국증권은 SK하이닉스아 더불어 HBM 수혜로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반되는 장비 업체들을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SK하이닉스가 시총 2위에 올랐을 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던 IT 하드웨어 쪽도 예의주시하셔야하는데요.

반도체의 미래가 HBM이라면 IT하드웨어의 미래는 온디바이스, XR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온디바이스라는 게, 기존 AI와 다르게 스마트폰이나 PC 등 자체 단말기에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모델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과 통화를 할 때 핸드폰 자체적으로 통화 번역이 되는 그런 시스템인 겁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2023년 말부터, 애플은 2025년부터 이 온비다이스 AI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삼성전기, PI 첨단소재, 이녹스 첨단소재가 수혜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XR, 확장현실 부문도 내년 XR 헤드셋인 애플 비전프로 출시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련해서 LG이노텍과 뉴프렉스, 덕우전자가 수혜주로 꼽힙니다.

여기까지 어제 장 점검하고 오늘 장 영향을 줄 이슈 정리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금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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