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5 최초 전기차 'i5'…"승차감·전비 다 잡았다"[시승기]
공식 전비 웃도는 실제 전비
9390만원부터…보조금 제외 변수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코뿔소를 연상시키는 키드니 그릴을 앞세워 당장이라도 앞으로 솟구쳐나갈 것 같은 스포티한 외관. BMW 세단 라인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5시리즈'는 올해 8세대 완전변경을 통해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한결 현대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8세대 5시리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델은 완전히 똑같아 외관만 보곤 구분할 수 없다. 그렇다면 BMW 5시리즈 라인업 최초의 순수 전기차 'i5'는 내연기관차와 어떻게 차별화 될까. 이달 16일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가평에 이르는 134㎞ 시승 코스를 직접 주행하며 i5를 직접 체험했다.
기대 이상의 승차감과 주행 거리
하지만 BMW는 i5 전기차에서는 이런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직접 주행해보니 엑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는 순 회생제동이 진행돼 '전기차'라는 느낌 자체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동승자에게 주행감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내연기관 차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실제 자리를 바꿔 조수석과 뒷좌석에 탔을 때에도 기존 전기차를 타면서 느꼈던 이질감이나 어지러움증은 전혀 없었다.
승차감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주행 거리'다.
BMW가 공식적으로 밝힌 i5(eDrive40)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84㎞다. 다만 이날 시승에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와인딩 코스를 주행하며 전비는 5.1㎞/㎾h로 나타났다. 이를 주행 가능 거리로 환산하면 414㎞ 정도다.
이날 시승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이뤄졌는데, 한 그룹에선 최대 주행거리 49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공식 주행 거리보다 111㎞ 늘어난 수치다.
한결 진보한 실내 디자인…상품성은 결국 '가격'
특히 5시리즈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네비게이션과 음악 앱,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상태를 동시에 제공해 운전자의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돕는다. 이처럼 실내는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으나,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UI(User Interface)는 다소 심심한 느낌이다.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 800만대 이상 판매된 5시리즈, 그 모델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 i5. i5는 내연기관에 준수하는 승차감과 전기차의 파워,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확보한 차라고 평할 수 있다.
다만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하면 i5 가격대는 확실히 높은 편이다. i5 eDrive40은 9390만원, i5 M60 xDrive는 1억3890만원이다. 환경부는 8500만원 이상의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가솔린 모델인 520i는 6880만원, 디젤 모델인 523d는 75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BMW는 i5 출시를 계기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올해 연말까지 국내 충전기 보급 누적 대수를 1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충전기를 1000대 이상 확대해 2100대까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 충전 인프라는 BMW를 포함해 모든 브랜드의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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