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서울 앞에서 강등 위기…수원삼성, '처절한' 슈퍼매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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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수원삼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특히 수원 입장에선 패하면 최대 라이벌 앞에서 역사상 첫 강등을 당할 수 있는, 처절한 슈퍼매치다.
서울과 수원은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슈퍼매치 포함 두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서울은 14승12무10패(승점 54)로 7위, 수원은 7승8무21패(승점 29)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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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0만 관중+프로스포츠 평균 최다관중 달성 확실시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수원삼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특히 수원 입장에선 패하면 최대 라이벌 앞에서 역사상 첫 강등을 당할 수 있는, 처절한 슈퍼매치다.
서울과 수원은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슈퍼매치 포함 두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서울은 14승12무10패(승점 54)로 7위, 수원은 7승8무21패(승점 29)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과 동시에 잔류를 확정했지만 수원은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이 될 수도 있는 위치다.
같은 날 수원이 슈퍼매치에서 패하고 11위 강원FC(승점 30)가 수원FC(승점 32)를 꺾는다면, 수원은 한 경기를 남기고 11위 수원FC와의 차이가 승점 3점이 돼 강등 위기에 처한다.
이럴 경우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타구장 결과를 살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 되는데, 이처럼 강등이 관여된 슈퍼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은 직전 경기서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경험했다. 핵심 미드필더 카즈키가 퇴장 당했지만 10명이서 싸워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와 흐름은 좋다. 다만 카즈키는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 여전히 전력 공백이 있다.
수원은 이기더라도 이미 최소 승강 플레이오프는 피할 수가 없지만, 적어도 라이벌 팬들이 보는 앞에서 강등이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필사적이다. 이번 시즌 지난 세 번의 맞대결서 3전 전패로 무기력했던 터라 마지막 자존심도 지켜야 한다.
수원 팬들은 원정석을 이미 모두 꽉 채운 가운데, S석 2층까지도 빠르게 자리가 찰 만큼 '역대급 규모'의 원정 응원단을 꾸리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도 승리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잔류를 조기 확정, 수원보다는 여유가 있지만 이번 시즌 서울의 목표는 잔류가 아니었다. 상위 스플릿, 나아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노렸던 서울이지만 스플릿 라운드 분리 직전 전북 현대에 0-2로 패배, 다 잡았던 상위 스플릿행을 허무하게 놓쳤다.
승부처에서의 뒷심이 아쉬웠던 서울로선 이번 시즌 마지막 빅매치이자 마지막 홈 경기의 승리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판은 제대로 깔렸다. 이미 예매만 3만석을 넘어서면서, 현장 티켓 구매자까지 포함하면 4만명 이상의 대관중이 운집할 것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누적 관중 39만4022명을 기록 중인 서울로선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최초의 40만 관중 돌파라는 의미있는 기록도 이루게 된다.
많은 홈 관중과 대기록 앞에서 승리로 아쉬움을 달래고, 나아가 라이벌 팀 수원에 큰 상처를 안기겠다는 게 서울의 계산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어느덧 지도자가 된 김진규와 염기훈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현역시절 선수로 활약하며 슈퍼매치를 수놓았던 두 구단의 레전드는 이제 각 팀의 사령탑 자리에서 첫 슈퍼매치 맞대결을 치른다.
선수시절 화끈한 수비와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던 김진규 감독대행은 상위 스플릿행이 좌절된 뒤에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며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기도 했던 염기훈 감독대행 역시 패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대화와 소통으로 접근, 분위기를 바꾸며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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