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열풍에 신난 노보 노디스크, 佛 공장에 3조원 추가 투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제조사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프랑스에 21억 유로(약 3조원)을 투자한다. 위고비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맞춰 프랑스 샤르트르 소재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서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투자로 오젬픽, 위고비 등 현재 판매 중인 의약품과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의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프랑스 파리 서쪽에 위치한 샤르트르 공장에서 약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전망이며, 공사는 이미 시작된 상태로 2026년부터 2028년 사이에 완료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이용해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생산한다. 두 의약품이 비만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 세계에서 열풍이 불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투자는 미국 경쟁사인 엘리 릴리가 지난주,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해 독일에 25억달러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비판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