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우승' LG, 기념 '굿즈'도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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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본 LG 팬들의 열기가 우승 기념상품, 일명 '굿즈'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LG 구단이 지난 15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우승 기념상품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구매하려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고, 이후에도 상품 주문이 줄기차게 밀려들며 지금 결제를 해도 내년 1월에야 받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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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본 LG 팬들의 열기가 우승 기념상품, 일명 '굿즈'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LG 구단과 KBO가 내놓는 상품마다 사려는 팬들이 몰려들어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이번 한국시리즈 경기에 사용된 공인구 200개를 그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새 공이 아닌 헌 공에, 새 공 가격의 3배에 가까운 4만 원의 가격이 붙었는데,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구매 신청이 폭주해 판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많은 고민 끝에 사용한 공인구를 판매하기로 결정을 했고 굉장히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희 실무자들도 놀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LG의 우승과 관련된 기념상품, 일명 '굿즈'는 나오는 족족 매진 행진 중입니다.
LG 구단이 지난 15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우승 기념상품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구매하려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고, 이후에도 상품 주문이 줄기차게 밀려들며 지금 결제를 해도 내년 1월에야 받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홍승언/LG팬 : (LG팬들이 몰려서) 서버가 바로 다운돼서 판매 첫날은 구매할 수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난리도 아니에요, 지금. 다 이성을 잃어서 그렇게 되더라고요.]
LG의 우승 소식을 1면에 실었던 스포츠 신문들은, 중고 사이트에서 몇십 배 가격에 불티나게 거래되고 있고, 한 언론사가 내놓은 LG 우승 기념 사진집도 5천 부 한정 판매분 소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이전부터 전례 없는 '티켓 전쟁'을 치렀던 LG 팬들은, 29년 만에 차지한 우승의 여운을 간직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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