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캐머런 신임 외무, 이스라엘 찾아 네타냐후와 회담

이유진 기자 2023. 11. 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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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이뤄지기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직접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다.

이날 캐머런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예방에 앞서 방탄조끼를 입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함께 남부 베에리 키부츠를 찾아 하마스의 공격으로 훼손된 건물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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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지금이 인질 구출, 가자 원조 결정적 기회"
네타냐후 "인질 구출 전념…'하마스 제거' 계속할 것"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 외무장관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이뤄지기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직접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머런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당신이 직면한 끔찍한 공격의 실체를 보기 위해 직접 오고 싶었다"며 "지금이 인질들을 구출하고 가자지구가 원조를 받을 결정적인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 합의와 관련 "책임과 배후에 있는 모든 이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난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모든 인질을 구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의 목표인 '하마스 제거'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하마스는 이미 몇 번이고 또다시 이런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는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마스의 잔인한 행보를 근절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사이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캐머런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예방에 앞서 방탄조끼를 입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함께 남부 베에리 키부츠를 찾아 하마스의 공격으로 훼손된 건물을 둘러봤다.

이어 취재진에 "절대 잊지 못할 일들을 듣고 봤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는 추후 캐머런 장관이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나 위기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캐머런 장관은 열흘 전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그에 앞서 영국에선 리시 수낵 총리와 전임 제임스 클레버리 외무장관이 이-하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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