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부국제 3관왕 ‘빅슬립’…12.12 그날 밤 운명 ‘서울의 봄’
[앵커]
상처받은 가출 청소년을 안아주는 어른들의 이야기인 독립영화 '빅슬립'이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12.12 쿠데타 당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서울의 봄'은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로 모처럼 한국영화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야, 갈 데 없어?) 네. (갈 데 없으면 들어와.)"]
가출 청소년 길호는 거리를 헤매다가 우연히 만난 기영의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저 근데 왜 재워주시는 거예요? 저 불쌍하죠?) 뭐가 불쌍한데."]
하지만 함께 가출한 친구들 때문에 관계가 나빠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놓으라고."]
상처받은 가출 청소년들을 기꺼이 안아준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김영성/영화 '빅슬립' 기영 역 : "위로라고 해서 정말 안아주고 말 한마디를 따뜻하게 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옆에 우두커니 가만히 있어도 옆자리에 그냥 앉아서 바라보고 있는 시선, 그런 것들이 위로이지 않을까…"]
[김태훈/영화 '빅슬립' 감독 : "타인에게 좀 더 따뜻한 시선과 따뜻한 웃음, 그리고 가만히 옆에 있어 주는 그런 태도 같은 것들이 필요하고 그것들이 진짜 멋진 일이라는 걸…"]
1979년 10·26 이후 민주화 바람이 부는가 했지만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반란을 일으킵니다.
["너희가 지금 서울로 진입하면 그 즉시 전쟁이야!"]
최전선의 전방부대를 포함한 군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서울로 병력을 집결시킵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권력을 향한 전두광의 욕망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등 진압군의 나라를 지키려는 신념이 부딪히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황정민/영화 '서울의 봄' 전두광 역 : "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탐욕이라는 게 뭔지, 그 끝을 보여 주자라고 저는 처음부터 시작해서 관객들이 탐욕이라는 단어가 저 인물을 통해서 정확하게 드러나는구나…"]
[정우성/영화 '서울의 봄' 이태신 역 : "그들에게는 어쨌든 지켜야 하는 어떤 본분의 옷이 있잖아요? 그 옷을 입었을 때 그리고 사심과 공심의 충돌,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인간 심리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연극배우이자 아내, 두 딸의 엄마인 '니콜'에게 말기 암 선고가 내려지고 남편 '맷'이 간병과 육아에 지쳐가던 중 두 사람의 절친인 데인이 등장합니다.
미국 에스콰이어 잡지에 기고된 실화 에세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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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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