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공 수사권 넘겨받는 경찰, 최정예 '안보수사단'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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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정원에서 제공받은 첩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간첩 수사에 나서는 최정예 수사팀 '안보수사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국정원은 해외에서 확보한 대공 수사 첩보를 경찰로 이첩해야 하고, 안보수사단은 이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산하에 안보수사단을 신설해 국정원에서 이관된 사건 수사를 이어가고 국정원이 첩보를 제공한 사건을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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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수사권 폐지에 경찰 안보수사 시험대…조직 광역화·인력 확대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국정원에서 제공받은 첩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간첩 수사에 나서는 최정예 수사팀 '안보수사단'을 구성했다. 특히 기존 안보 수사를 담당하던 인력에 비해 규모도 3배 가까이 늘렸다.
내년부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는 만큼 조직을 강화해 대공 수사력 약화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정원은 내년부터 대공 수사권이 폐지되고 국내 정보활동이 금지된다. 주요 역할이 해외 정보 활동으로 제한되는 셈이다. 앞으로 국정원은 해외에서 확보한 대공 수사 첩보를 경찰로 이첩해야 하고, 안보수사단은 이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사실상 안보수사단이 국정원의 파트너로서 국내 주요 대공 수사를 맡게 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산하에 안보수사단을 신설해 국정원에서 이관된 사건 수사를 이어가고 국정원이 첩보를 제공한 사건을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안보수사심의관(경무관)이 단장을 맡는 안보수사단은 142명 규모로 4개의 수사대로 구성된다. 안보수사단장 아래 안보수사1과와 안보수사2과가 편성되고, 한 개 과에 각각 2개 수사대가 들어가는 식이다. 기존에도 국수본 산하에 49명 규모의 안보수사대가 있었지만 안보수사단 신설로 조직이 3배 가까이 커지게 됐다.
경찰은 안보수사단 구성을 위해 일선 경찰서의 안보 경찰 정원 82명을 안보수사단으로 이관했다. 또한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안보 수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안보 수사 인력풀 선발'을 진행해 298명을 뽑았고, 다음달 15일까지 366명을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은 전국 18개 시도청 소속 안보 수사 인력을 191명 증원했다. 서울청의 경우 기존 5개이던 안보수사대를 6개로 늘렸고, 조직 규모도 190명에서 280명 규모로 키웠다. 앞으로 안보 수사는 시도청 중심의 광역 수사 체계로 개편하고 일선 경찰서는 탈북민 신변 보호, 안보 상황 관리, 첩보 수집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이 이처럼 안보 경찰 조직 재정비에 나선 이유는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이관으로 내년부터 경찰의 안보 수사 역량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경찰의 안보 수사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폐지가 철회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에 따른 경찰 대공 수사 책임 영역 확장에 대비하겠다"며 "경찰청-시도청-경찰서 업무체계 전반을 검토해 수사조직을 광역화하고 수사 인력 확대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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