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장점 제대로 나왔다…6어시스트 모두 3점슛

창원/이재범 2023. 11. 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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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가 3점슛 6개를 끌어냈다.

LG가 성공한 14개의 3점슛 중 6개는 마레이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LG의 첫 득점은 이관희의 3점슛이었는데 마레이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졌다.

마레이는 이날 2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6어시스트가 모두 3점슛으로 연결된 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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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아셈 마레이가 3점슛 6개를 끌어냈다. 마레이의 장점인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7-76로 눌렀다. 개막 3연패로 출발했던 LG는 8승 4패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잡았다.

개막 3연패는 이번 시즌 2회 포함해 총 40회 나왔다. 이들이 12번째 경기에서 8승을 챙긴 건, 즉 3연패 직후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한 건 LG가 최초다. 기존 최고 성적은 2001~2002시즌 삼성의 7승 5패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기에 희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의 승리 원동력 중 하나는 현대모비스보다 3점슛을 8개(14-6)나 더 성공한 것이다. LG가 성공한 14개의 3점슛 중 6개는 마레이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LG의 첫 득점은 이관희의 3점슛이었는데 마레이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졌다. 1쿼터 4분 38초 11-11, 동점에서 유기상의 3점슛, 2쿼터 시작과 함께 나온 정희재의 23-19로 달아나는 3점슛, 2쿼터 7분 7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의 작전시간을 끌어낸 또 다른 정희재의 3점슛(29-23), 2쿼터 2분 37초를 남기고 LG의 작전 시간 후 확실하게 달아나기 시작한 정인덕의 3점슛, 3쿼터 3분 35초를 남기고 71-48로 벌리는 이관희의 3점슛도 그랬다.

마레이는 이날 2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6어시스트가 모두 3점슛으로 연결된 패스였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레이와 게이지 프림을 비교하는 질문을 하자 “장단점이 확실히 있다. 프림은 스틸과 트랜지션이 장점이다. 마레이는 수비와 포스트에서 1대1과 볼을 빼 주는 건 마레이가 훨씬 낫다. 그게 우리의 장점이다”며 “마레이가 수비 한 명을 붙여서 패스를 내주는 준다. 코너까지 보기 쉽지 않은데 그게 (패스가) 나온다. 한국은 수비 변화가 너무 많다. 외국선수들이 (KBL에) 들어와서 트랩이 어디서 오는지 적응을 못한다. 마레이는 그 수비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림은 리바운드 떨어지자마자 골밑까지 뛰고, 자리 잡아서 파울을 얻어내는 건 좋은 외국선수다. 프림은 나이가 어리다. 라건아가 처음 KBL에 왔을 때 잘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프림은 (외곽으로) 나와서 쏜다. 작년에는 그 횟수가 적었지만, 올해는 많이 나온다. 근데 확률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줄이려고 더블팀을 준비했다”고 했지만,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

마레이의 외곽을 살려주는 장점이 제대로 나왔다. LG는 이 덕분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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