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수감사절 휴장…뚝 떨어진 기온, 바람까지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임시 휴장
미국 뉴욕증시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미국은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해 가족,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내일은 오후 1시 조기 폐장합니다. 앞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황이라 휴장에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지만, 연말까지 산타랠리가 이어지리란 기대감도 동시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연례 장관급 회의 일정을 연기한 데 따라 1% 하락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99센트(1.31%) 하락한 배럴당 76.09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09달러(1.31%) 밀린 배럴당 80.8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中, 호흡기 질환 증가…WHO엔 "특이 양상 없어" 보고
중국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자국 내에 확산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아직 임상적으로 특이 양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중국 내 호흡기 질환자 증가 현상에 관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요청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서로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비교적 흔한 소아 호흡기 질환이며 항생제로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달부터 질병 감시를 강화했고, 인플루엔자 및 유사 질환, 폐렴 및 기타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WHO는 중국에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 예방 조치에 해당하는 백신 접종, 환자와 거리 두기, 적절한 마스크 착용, 정기적인 손 씻기 등 권고 사항을 제시했고, 중국에 오가는 여행객들이나 무역 종사자들에게는 일반적인 사항과 다른 특별한 조치를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의대 확대' 파업 예고 의사들, 거리 나오나
정부가 의대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힌 의사단체들이 대규모 총파업을 진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일요일인 26일 오후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엽니다. 의협에 앞서 25일 의대생들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단체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서울에서 임시총회를 진행합니다. 의협이 정부와 직접 소통하는 의료현안협의체마저 파행으로 끝마치는 등 강력한 반발 태도를 취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2020년 파업 원인이 된 공공의대 설립 등은 이번 정부 방침에서 빠진 상태라 이전만큼의 동력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2.7%('매우 필요하다' 57.7%, '필요하다' 25.0%)가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더욱이 정부가 형식적으로나마 의사단체들과 의정 협의를 계속 이어왔고, 수요자·환자단체 등까지 논의 상대를 다각화해 의사단체의 입지도 예전만큼 크진 않은 상황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원하는 국민 여론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또래 살인' 정유정, 오늘 1심 선고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의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정유정은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습니다. 이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정유정은 A씨를 알게 됐던 과외 앱에서 A씨 외에 다른 2명에게 추가로 접근해 만나려 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지은 죄가 막중하다"면서도 "상세 불명의 양극성 충동장애 등이 있어 감경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도 청구했습니다.
◆ 8월 임용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49억
올해 8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55명의 보유 재산이 오늘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개 대상은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임용 10명, 승진 11명, 퇴직 29명 등입니다. 신규 임용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장관급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재산이 총 49억2782만원,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의 재산 신고액은 51억9567만원이었습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4억1789만원,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36억7437만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74억9941만원을 써낸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입니다. 손양영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가 57억9175만원, 성기창 교육부 한경국립대 전 부총장(현 교수)가 53억7161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4932만원을 신고했습니다.
◆ 아침부터 기온 '뚝'…눈 내리는 곳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7∼15도(강원 영동 15도 이상)가량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춥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에는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북 중·남부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1㎜ 미만,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제주도 5㎜ 미만, 울릉도·독도 5㎜ 안팎, 예상 적설량은 대전·세종·충남 북부 내륙·전북 ·전남 북부 내륙 1㎝ 미만, 울릉도·독도 1㎝ 안팎, 제주도 산지 1∼3㎝로 예보됐습니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습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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