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다녀갔어요"…크리스마스 트리 핫플 된 '이곳'[르포]

이수정 기자 2023. 11.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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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 일루미네이션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3만명 찾아…평일도 '북적'
"시몬스침대 ESG경영 일환…지역사회 상생 기여"
[이천=뉴시스] 시몬스 테라스에서 방문객이 트리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제공) 2023.11.24. photo@newsis.com

[이천=뉴시스]이수정 기자 = "벌써 크리스마스가 온 것 같아요."

지난 21일 방문한 '시몬스 테라스'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동화 속 캔디마을'을 주제로 꾸며진 형형색색 트리와 오브제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친구, 연인, 가족과 방문한 이들이 많았다.

이날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이수영씨는 "내일이면 미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에게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몬스 테라스'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이천에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시몬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산실이다. 오픈 첫 해 연간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하며 유명세를 탔고, 오픈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관련 해시태그는 11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겨울을 맞아 시몬스 침대가 준비한 '일루미네이션'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매년 겨울 시몬스 테라스 내 야외 잔디 및 중정은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일루미네이션으로 꾸며진다. 수천 개의 전구와 오너먼트가 설치된 일루미네이션은 시몬스 침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기획된 문화 행사다.

우선 주차타워와 연결된 초입부에서부터 붉은색 트리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이후 수천개의 컬러 전구와 오너먼트가 수놓인 중정을 지나 메인 공간인 잔디정원에 들어서면 거대한 트리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천=뉴시스] 이수정 기자=지난 21일 방문한 시몬스 테라스 잔디정원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24. crystal@newsis.com

최대 높이 8m의 메인 트리 2개를 포함해 총 6개의 트리가 설치된 잔디정원에서는 부모와 함께 방문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대형 캔디 캐인(지팡이 모양의 사탕) 오브제들도 곳곳에 배치돼 '동화 속 캔디마을'이라는 컨셉을 풍성하게 살렸다. 유럽풍 건물들 사이에 위치한 중정은 컬러풀한 조명에 함박눈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눈꽃 조명으로 꾸며졌다.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마켓 뒤편의 팜가든은 아기자기한 금빛 조명으로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송순화씨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예쁘게 꾸며놔서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와보게 됐다"며 "여유로운 낮 시간에 방문하고 싶어 어린이집을 하루 쉬고 올 정도로 기대하며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20대 임수연씨는 "SNS에서 보고 몇 년 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예쁜 사진도 남길 겸 방문했다"며 "서울과 경기 지역의 크리스마스 명소들도 많이 가봤지만 그중에서도 시몬스 테라스에 유독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방문객들로 붐비는 만큼 내달 24~25일에는 더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 휴일 양일간 약 3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다녀갔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시몬스 테라스 인근 음식점의 저녁시간 매출은 일루미네이션 시작 이후 30% 이상 증가했다.

[이천=뉴시스] 이수정 기자 = 주차타워와 연결된 초입부가 붉은색 트리들로 꾸며져 있다. 2023.11.24. crystal@newsis.com

올해 6회째를 맞은 행사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면서 겨울 비수기에도 이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작한 '파머스 마켓'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침대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부터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의 쇼룸 '호텔', 시몬스 침대의 전 제품을 한 자리에 담아낸 '테라스 스토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헤리티지 앨리'를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는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인 '헤리티지 앨리 도슨트 투어'도 마련돼 있다. 도슨트 투어에서는 시몬스 제품 제작에 활용한 도구 등 아카이브를 통해 수면에 대한 연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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