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슬람 무장단체 이틀 연속 때린 미국...미군 폭격에 들끓는 중동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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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에서 연이틀 이란 연계 이슬람 무장단체에 공습을 가한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에서 폭격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이라크 정부가 "노골적인 주권침해"라고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타격을 받은 무장단체는 물론 이라크 정부까지 미국을 규탄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험악해진 중동 정세가 더 들끓고 있다.
무엇보다 IS(이슬람국가) 퇴치를 위해 미군과 연합을 맺고 있는 이라크 정부가 미국을 규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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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미국이 이라크에서 연이틀 이란 연계 이슬람 무장단체에 공습을 가한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에서 폭격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이라크 정부가 "노골적인 주권침해"라고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타격을 받은 무장단체는 물론 이라크 정부까지 미국을 규탄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험악해진 중동 정세가 더 들끓고 있다.
다수 미 군사전문매체는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바그다드 남부 알 안바르와 주르프 알 사크르 근처에서 공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공격으로 이란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작전센터와 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됐고, 대원 8명이 사망했다.
전날 알 아사드 공군 기지를 향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 대원 3명을 AC-130J 건십으로 제거한 직후 작전을 벌인 것이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27일 F-16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를 공격해 이슬람 무장단체의 도발에 반격하고 나섰다.
지난 8일에도 F-15 전투기로 시리아에서 이란 연계 무장단체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미 국방부는 공격 사실을 발표할 때마다 자기방어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지 여론을 달래왔지만, 이틀째 이어진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에서는 미국을 향한 반발심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기지를 공격 받은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이들은 22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공습은 벌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행위"라며 "공습이 지속된다면 공격 목표를 확대하겠다"고 엄포했다.
무엇보다 IS(이슬람국가) 퇴치를 위해 미군과 연합을 맺고 있는 이라크 정부가 미국을 규탄하고 나섰다.
통보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도에 미군 전투기가 날아들어 영공과 영토에서 공습 작전이 이뤄진 탓이다.
이라크 정부는 22일 성명에서 "법을 집행하고 위반자를 처벌하는 건 오직 이라크 정부의 권한"이라며 "이번 사건은 IS에 대항해야 하는 연합군의 임무를 위반한 노골적 주권침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무장 행동으로 국가 이익을 위협한다면 이라크는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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