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필벌' 택한 LG그룹, 삼성·SK에도 변화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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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물러나는 등 LG가 올해 인사에서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
이에 삼성, SK 그룹도 다가올 정기 인사에서 적극적인 위기 대응을 위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러시아 전쟁 리스크, 고금리·고물가의 경영환경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어 삼성·SK 등도 LG처럼 큰 폭 인사 변화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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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 중심으로 세대 교체 단행 전망 지배적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물러나는 등 LG가 올해 인사에서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 이에 삼성, SK 그룹도 다가올 정기 인사에서 적극적인 위기 대응을 위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당초 변화보다 안정적인 인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과 달리 적자를 이어온 LG디스플레이의 사장을 교체하는 등 '신상필벌' 인사를 단행했다.
LG는 오늘 LG전자 인사를 마지막으로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 짓는다. LG의 올해 인사 기조인 '변화'와 '세대교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LG전자의 사업 체질 전환을 주도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러시아 전쟁 리스크, 고금리·고물가의 경영환경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어 삼성·SK 등도 LG처럼 큰 폭 인사 변화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특히 삼성의 경우 쇄신형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선제적 변화와 '뉴 삼성'을 이끌 적임자가 요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 연말 정기 인사의 핵심은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의 투톱 체제 유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김기남 부회장·김현석 사장·고동진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다가 기존 경영진을 전원 교체하며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 안팎에서는 한 부회장이 겸임했던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역할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가 모바일·가전·반도체 3인 체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여성인재를 중시하는 기조에 맞춰 지난해 삼성 내부에서 첫 여성 사장이 나온 것처럼 올해도 여성 인재 관련 깜짝 인사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주요 대표이사와 부회장 다수가 자리를 지켰던 SK그룹도 상대적으로 인사 폭이 클 전망이다.
특히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SK스퀘어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오랜 시간 최태원 회장과 함께해 온 4인방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최태원 회장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7년 만에 '서든 데스'(돌연사)를 언급한 만큼, 60대에 접어든 부회장 라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 위험성을 경고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장기 저성장에 대비해 안정 대신 쇄신과 세대 교체를 준비하는 모습"이라며 "이미 시작된 그룹 인사들을 볼 때 지난 2년 간 안정적 인사 기조와 달리 '신상필벌'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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