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웨덴 테슬라 파업 영향에 "미친짓"

정아임 기자 2023. 11. 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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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웨덴 노동자들의 파업과 집단행동으로 현지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노조를 비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한 사용자가 스웨덴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테슬라 차량 번호판이 배송되지 않고 있다고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머스크가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테슬라 노동자들의 파업에 공개적으로 반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웨덴 7개 도시의 테슬라 수리점 10곳에서 일하는 130여명의 정비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사측의 임금 단체협약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이들이 소속된 스웨덴 금속노조(IF메탈)를 비롯해 우체국 노동자들이 포함된 서비스·통신직 노조 등 9개 노조가 '동조' 방침을 표명하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우체국 노동자들은 테슬라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테슬라 사무실과 수리점에 우편물을 배송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부두 노조는 스웨덴의 모든 항구에서 테슬라 차량 하역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웨덴 교통국이 발급한 신차 번호판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구매자들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등 테슬라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테슬라 측은 육로 운송 등 대안을 마련해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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