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13주기 추모식…서방사, 백령도 서북도서 훈련
[앵커]
13년 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로 전사한 두 해병대원, 이 전투 영웅들에 대한 추모와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어제 열렸습니다.
백령도에서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으로 최근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서북도서 방어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년 전, 기습적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에 대하여 경례."]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그리고 두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곧 휴가를 나온다며 기뻐하던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
스물두 살, 아들과의 추억은 13년 전 그날에 머물러있습니다.
[김오복/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 "북한의 포격 소식에 부대로 귀대를 하다가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 줄도 모르고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휴가 나온 늠름한 모습 대신 잿빛으로 변해버린 우리 아들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 때마다 긴장이 반복되는 서해 5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강추위 속에서 훈련을 실전처럼 진행했습니다.
["사격 개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북의 기습 도발과 무인기 남하, 적 특수전부대 습격 등의 각종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권용현/해병대 제6여단 대대장 중령 :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여 서북도서를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이번 훈련은 K-1 전차를 전투 배치하고, 81mm 박격포 사격 등 야외 기동 훈련으로 진행됐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합동 도서 방어훈련은 2017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지난 6월부터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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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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