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임시 교전 중단, 24일 오전 7시 시작…첫날 13명 석방"(종합2보)

김예슬 기자 2023. 11. 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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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일시적인 교전 중단이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첫 번째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 휴전과 인질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질 석방 방식과 명단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교전 중단도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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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인질 13명, 오후 4시부터 석방
이스라엘 "휴전 끝난 뒤에도 전쟁 계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유엔 건물 앞에선 어린이들에 대한 학살을 멈추라는 동시에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카타르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일시적인 교전 중단이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첫 번째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을 계기로 양측 간 전쟁이 일단락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스라엘 측에서는 휴전 뒤 최소 2개월간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3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같이 말하며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모든 민간인의 명단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선 24일 오후 4시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민간인 인질 13명이 풀려나 이스라엘 측에 인계될 전망이다.

안사리 대변인은 "처음에는 같은 가족의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석방될 것"이라며 분명히 매일 4일 동안 총 5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풀려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추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후속 합의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AFP 집계에 따르면 최소 13명의 어머니와 18세 이하 자녀 22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다.

이스라엘 당국도 성명을 통해 이날 하마스와의 휴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알리며 "관계 당국이 (석방될 인질의) 명단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사리 대변인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함에 따라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이날 석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몇 명이 풀려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합의에는 공중이나 지상으로부터의 공격 없는 완전한 휴전과 인질 석방이 안전한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늘에 드론을 배치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이스라엘 감옥 3곳과 서안지구 등에서 풀려나 버스를 타고 오프르 군사 캠프로 이송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가 AFP에 말했다. 이들은 24일 저녁에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이 발표한 석방 예정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명 중 대부분은 서안지구 출신으로, 가자지구 출신은 5명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운을 빈다'는 뜻으로 엄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꼬아보이고 있다.. 2023.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인질 교환이) 끝날 때까지 업데이트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인질 교환 대상에 3살 미국 소녀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행운을 빈다(keeping my fingers crossed)"고 말했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 휴전과 인질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질 석방 방식과 명단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교전 중단도 늦춰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2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고 4일간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뒤에도 전쟁이 계속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해군 특수부대 '샤예텟 13'과 만나 "앞으로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은 우선 인질들의 석방이다. 이번 휴식은 짧을 것"이라며 "짧은 휴식이 끝나면 최소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역시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 승리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점령은 이스라엘군 작전의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정기 뉴스 브리핑에서 "가자 북부에 대한 통제는 장기 전쟁의 첫 번째 단계"라며 "우리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이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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