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성장동력 ADC 개발 속도…익수다·피노바이오 연구 순항

황진중 기자 2023. 11.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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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국내 피노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수다는 최근 ADC 신약 후보물질 'IKS014' 임상 1a상을 개시했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ADC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익수다는 지난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2021년 기술도입한 HER2 타깃 ADC 신약 후보물질 'IKS014'(레고켐명 LCB14)의 임상 1a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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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다, HER2 타깃 ADC ‘IKS014’ 임상 1a상 개시
피노바이오 개발 중인 ADC 링커 최적화 기술 도입 예정
셀트리온 연구원이 바이오의약품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셀트리온 제공)/뉴스1 ⓒ News단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국내 피노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수다는 최근 ADC 신약 후보물질 ‘IKS014’ 임상 1a상을 개시했다. 피노바이오는 ADC에 필수적인 링커 기술 최적화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익수다테라퓨틱스와 피노바이오 지분을 각각 22.38%, 1.70% 보유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은 2021년 6월 익수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는 총 47.05% 지분을 확보하는 계약이다. 시리즈A 펀딩은 총 47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ADC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표적 치료 효과 등을 높일 수 있는 항체 기술과 링커-페이로드 등 차세대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익수다 주요 ADC 파이프라인은 'IKS014(Anti-Her2)', 'IKS012(Anti-Folate Receptor Alpha)', 'IKS03(Anti-CD19 ADC)' 등이다.

ADC 치료제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체의 암 항원 인식 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익수다는 지난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2021년 기술도입한 HER2 타깃 ADC 신약 후보물질 ‘IKS014’(레고켐명 LCB14)의 임상 1a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적응증은 HER2 양성 고형암이다.

중국에서 IKS014는 포순제약(Fosun Pharma)을 통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됐다. 포순제약은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 중이다.

익수다가 진행하는 임상 1a상은 ‘오픈 라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픈라벨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위약(가짜약)과 실제 약물 중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방식의 연구다.

임상 1a상을 통해서는 임상 2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장 용량을 확인하고 용량 증가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용량 확장 연구단계인 1b상은 임상 2상 권장 용량에서 IKS014의 안전성과 약동학‧약력학,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익수다는 호주에 있는 임상시험기관 5곳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임상 1b상 결과는 오는 2025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피노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를 통해 ADC 제조에 최적화된 링커를 개발 중이다. ADC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 간질성 폐질환(ILD)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링커 기술이다. 향후 2년간 총 5억원을 지원받는다.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는 과제 접수 단계에서부터 기술 개발 성공시 이를 도입하겠다는 수요 기업의 구매 확약이 필요할 만큼 수요자에 방점을 둔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과제의 수요 기업이다. 피노바이오와 적정 가격에 링커 기술을 구매하겠다는 구매 동의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ADC 공동연구를 이어오며 다져온 기술적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본 과제의 협약에 따라 링커 기술 개발에 필요한 현물도 일정 금액 출자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국내 피노바이오로부터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지분 투자·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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