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서 사진 찍다 구조물 '와르르'…일가족 3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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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에 여행 온 일가족이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24일 MBC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던 일가족 7명 중 3명이 무너진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크게 다쳤다.
우도면사무소는 무너진 시설물은 관리자나 소유자가 따로 없는 곳이고, 사고 일주일 전 안전띠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마쳤다는 입장이다.
우도면사무소 측은 사고 장소에 출입 금지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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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에 여행 온 일가족이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24일 MBC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던 일가족 7명 중 3명이 무너진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크게 다쳤다.
피해 가족 A씨는 "남동생이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멀리 가지 말고 이 앞에서 찍기로 했다"며 "바다를 배경으로 식구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우르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무너진 구조물은 해녀들이 물질하다 불을 쬐며 바람을 피하기 위해 1980년대에 만든 '불턱'으로, 20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도면사무소는 무너진 시설물은 관리자나 소유자가 따로 없는 곳이고, 사고 일주일 전 안전띠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마쳤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피해 가족은 안전띠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위험한 곳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노란색 비닐 띠가 있었는데 바닥에 거의 흘러 있었다"며 "그래서 그게 위험한 줄 몰랐다"고 밝혔다.
우도면사무소 측은 사고 장소에 출입 금지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현재 경찰은 시설물 출입 통제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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