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英 '국빈방문' 마치고 프랑스 도착…부산엑스포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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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박4일 간의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20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21일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영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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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박4일 간의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저녁 런던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이번 파리 방문은 오는 28일 실시되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유치 홍보를 벌이기 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파리 첫 일정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 머무는 동안 파리 주재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도 직접 주최할 계획이다.
28일 투표에선 182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하나씩 지워가는 방식으로 2차 투표가 이뤄진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두고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투표 당일 오후 2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0시) 최종 5차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말부터 파리에 외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차렸으며,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현지에 상주하며 BIE 대표단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여왔다. 현재는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실 인력 전체가 파리에 진을 친 상태다.
재계 총수들의 '민간 외교' 성과가 빛을 발할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정·재계 주요 인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빈 거리만 640만㎞, 지구 400바퀴가 넘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다시 찾았으며, 삼성전자는 투표 당일까지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 등 온 국민이 하나 돼 뛰어왔다"며 "정상 차원의 전략적 아웃리치는 지지 미정국과 부동표의 표심을 돌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2700여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찰스3세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초청되며 대한민국의 대외적 위상을 확인받는 동시에 실속까지 챙겼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21일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버킹엄궁까지 마차 행진을 하고 국왕 주최의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영국 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영국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 포럼'에 참석했다. 특히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2700여억원 규모의 기업·기관 간 양해각서(MOU) 21건이 체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영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를 채택했다. 또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5일 프랑스를 떠나 26일 귀국한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런던(영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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