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 “뭐가 문제냐”는 친명 일각… 崔는 계속 침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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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으로 불거진 여성 비하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다.
박수영 의원은 '민주당의 막말 비하 본능'이라며 최 의원 발언과 청년 비하 논란을 빚은 현수막 논란, 김은경 혁신위원회 '노인 비하 발언'을 재소환했다.
김웅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을 문제 삼았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암컷' 발언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없다며 "내로남불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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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 “명쾌하시다”
박수영 “여성∙청년∙노인 비하”
김웅 “나경원 문제 삼던 野, 내로남불 그 자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으로 불거진 여성 비하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다. 발언 당사자인 최 전 의원의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일부 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의 옹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당시 행사 주최자였던 민형배 의원은 언론 보도 시점을 두고 자신과 최 전 의원, 김용민 의원 등 현장에 있던 의원을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지도부는 진화에 진땀을 빼고 있지만 그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까지 재소환되는 형국이다.
이날 동석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강위원 사무총장은 “명쾌하시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셨다”고 호응했다. 강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초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맡고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엔 일정팀장을 맡은 최측근이다.
박시영씨가 “여성을 일반화한 게 아니라고 분명 덧붙였고 분명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라고 하자 남 부위원장은 “‘동물농장’에 나온 그 상황을 설명한 게 무엇이 그리 잘못됐단 말인가. 왜 욕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허위 사실인 학력 위조를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느냐. 더한 말도 하고 싶은데 저도 징계받을까 봐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불거진 ‘막말 논란’을 끄집어내며 민주당 비판에 나섰다. 박수영 의원은 ‘민주당의 막말 비하 본능’이라며 최 의원 발언과 청년 비하 논란을 빚은 현수막 논란, 김은경 혁신위원회 ‘노인 비하 발언’을 재소환했다. 김웅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을 문제 삼았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암컷’ 발언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없다며 “내로남불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2022년 8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외부강연자가 “할아버지 이미지로는 안 된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던 민주당 논평까지 재소환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들끓자 민주당 지도부는 비상징계권을 발동,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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