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중남미·유럽 7개국 돌며 엑스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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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 유치국가 투표를 5일 앞두고 부산엑스포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남미·유럽 7개국 강행군에 이어 대규모 파리 유치전에 동참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1월 초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지만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이 몰려 있는 중남미와 유럽의 7개국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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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파리 유치전에 합류할 듯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23일(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해 2박3일간 열띤 유치전을 펼칠 계획인데, 최 회장은 24일부터 대규모 파리 유치전에 합류한다.
최 회장의 중남미·유럽 강행군은 자의반 타의반 이뤄졌다고 한다. 중남미 일부 국가에선 한국의 엑스포 전략을 더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다며 방문을 요청했고, 방문국 중 일부는 아직 어느 나라에 투표할지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국가들로 알려졌다.
방문 국가에서 만난 인사 대부분이 국가 정상이다 보니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부산엑스포민간유치위원회가 출범한 지 550여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회원국 180여개국 정상들과 약속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치전 전면엔 최 회장이 나서고, 정상급 외교전에는 다른 그룹 총수들이 후방 지원에 나서는 업무분장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대한상의 측은 “투표일을 5일 앞두고 한표, 한표가 중요한 때”라며 “경영진 모두가 해외에서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촘촘한 득표전을 펼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원국가 182개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유치 후보지로는 부산 외에도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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