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조클럽 없다”… ‘1조클럽’에 만족하는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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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5조클럽'에 속하는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중 세 곳이 5조 원을 웃도는 수주고를 올린 작년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작년 10조원에 가까운 수주액으로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조3878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올해 수주액은 1조1154억원으로, 지난해 5조원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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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육박’ 현대건설, 올해는 2조원대
”내년 의미 있는 회복 어려워”
올해 도시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5조클럽’에 속하는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중 세 곳이 5조 원을 웃도는 수주고를 올린 작년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건설 선행지표의 흐름을 봤을 때 내년에도 건설 수주시장에 의미있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기준 4조3158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재건축·재개발로 2조3654억원을, 리모델링으로 1조9504억원을 벌어들였다. 연내 추가 수주건이 더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총 수주액이 5조원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주잔고가 늘어난 곳도 포스코이앤씨 단 한 곳뿐이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수주액이 대폭 줄었다. 2020~2021년 호황을 누렸던 주택시장이 침체된 데다 공사비가 급증하면서다. 올해 공사비를 두고 조합과 갈등을 벌이는 일이 잦아지자, 건설사들은 수익성·리스크 검토를 까다롭게 하기 시작했다.
작년 10조원에 가까운 수주액으로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조3878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작년 수주액 2위를 기록했던 GS건설의 수주액은 1조9220억원에 그쳤다. 작년 한 해 7조원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4분의 1수준이다. 대우건설 올해 수주액은 1조1154억원으로, 지난해 5조원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DL이앤씨는 올해 수주액이 1조182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4조9000억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1조4130억원의 수주고를 확보했다. 지난 20일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난해(1조6919억원) 수주액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에코플랜트(9083억원)와 현대엔지니어링(6290억원), 롯데건설(5163억원)도 이날까지 수주액이 1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이처럼 내년 수주시장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수주액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축 허가면적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 전환해 올해 9월 기준 전년 대비 25.9% 줄었다. 주택 인허가 또한 9월 기준 32.7% 줄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부문 수주는 기저효과로 회복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건설 선행지표 흐름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국내 건설수주는 의미 있는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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