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미활용열' 사용법 찾는다…범부처 TF 가동

폐열 발생정보·미활용열 수요 연계…비즈니스모델도 발굴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생산성본부에서 미활용열 활용촉진 범부처 전담반(TF)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고유가, 에너지 가격 인상 등을 배경으로 에너지 추가 절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및 열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산업공정, 발전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해 버려지는 열을 포함한 '미활용열'의 활용 촉진방안을 논의한다.

미활용열과 폐열은 경제성과 기술적 한계로 인해 재활용률이 낮고, 사업자를 위한 정보도 기관별로 산재돼 있다.

이에 산업부는 폐열 발생정보와 미활용열 잠재적 수요정보를 연계하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 단계에서부터 확산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주기에 걸쳐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산업부는 에너지사용계획 협의 및 에너지사용량 신고단계에서부터 미활용열 이용계획을 강화하고 열사용·배출정보가 자동으로 등재되는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한 데이터센터, 식물공장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서 열관리 및 재활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개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열에너지는 온도에 따라 수요처가 다양하므로 미활용열 수요 창출 및 에너지 절감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 품질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통한 경제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데이터 통합관리뿐 아니라 기술개발 지원과 법·제도 개선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