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신세계' 체질개선 속도… "싹 다 바꾼다"

조승예 기자 2023. 11. 24. 0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이 조직개편과 함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 온 방식을 질책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
올해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이 조직개편과 함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 온 방식을 질책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214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1조5634억원, 2분기 1조5759억원으로 1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1524억원, 2분기 1496억원, 3분기 1318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계열사들의 성과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해 최고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경영전략실부터 솔선수범해 변화의 선두에 나설 때 그룹 전체의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전략실의 조직과 시스템에 대해서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조직 구성을 당부했다. 궁극적으로는 경영전략실이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경영전략실의 조직 운영과 의사 결정은 가장 합리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영전략실이 그룹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전략실이 기능 중심의 그룹 컨트롤타워로서 계열사 차원에서는 인지하기 어려운 복합적 위기 요인에 대해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믿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달라는 뜻도 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런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될 때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각 사의 경영진이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경영전략실의 본연의 기능 역시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