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즐기는 발레·합창·오페라, 예술의전당 12월 마티네삼총사

박주연 기자 2023. 11.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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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즐기는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가 오는 12월 세 차례의 공연으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

12월1일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시작으로 12월14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 12월16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토요콘서트'를 차례로 선보인다.

고전음악부터 오페라, 발레, 합창까지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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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낮에 즐기는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가 오는 12월 세 차례의 공연으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

12월1일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시작으로 12월14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 12월16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토요콘서트'를 차례로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마음클래식'은 특별히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고전음악부터 오페라, 발레, 합창까지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지휘자 이택주가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가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선보인다.

공연은 빠른 템포로 연주되는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이어 아돌프 아당의 발레 '해적' 중 '그랑파드되', 2024년 서거 100주년을 맞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주옥같은 아리아가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 이브, 파리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미미역은 소프라노 박하나, 로돌포 역은 테너 박지민, 마르첼로역은 바리톤 공병우, 콜리네역은 베이스 박의현이 함께 한다.

2부에서는 민쿠스의 발레 '돈키호테' 중 '그랑파드되'를 감상할 수 있다. 고조된 무대에 베이스 박의현이 등장해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를 들려준다. 웅장한 합창도 만나볼 수 있다.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일 트로바토레', '카르멘', '나부코', '아이다'까지 유명한 오페라 속 합창곡을 들려주며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11시 콘서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밝고 감미로운 분위기의 연주곡들을 들려준다.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주영이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한경아르떼필하모닉과 무대를 꾸민다. 배우 강석우가 재치 있는 해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팀파니의 리드미컬한 타격으로 시작해 쾌속 질주하는 선율이 밝고 경쾌한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어 차세대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 Op.283'을 협연한다. 2부는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현대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니트케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 '고전'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토요콘서트'는 화려한 협주곡과 연말에 어울리는 발레곡, 대규모 관현악 교향곡을 선보인다.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박규민의 협연을 감상할 수 있다.

박규민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를 들려준다. 이어 하차투리안의 발레 '스파르타쿠스' 아다지오가 연주된다. 발레 '스파르타쿠스' 2막에 등장하는 음악으로, 그레고리안 찬송가의 영향을 받아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스키타이 모음곡 Op.20'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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