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속 매출 성장한 기업 비결?…중진공, 정책자금이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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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조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출을 늘린 기업이 있다.
선박에는 항해, 통신, 안전을 컨트롤하는 조작반인 컨트롤 콘솔이 필수적인데 이 선박용 컨트롤 콘솔 전문으로 만드는 '에이스팩'이 주인공이다.
에이스팩은 자체 설계한 컨트롤 콘솔로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다.
조선업계 불황, 코로나19(COVID-19)의 유행, 러·우전쟁 등 대외 악재는 에이스팩의 경영을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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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조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출을 늘린 기업이 있다. 선박에는 항해, 통신, 안전을 컨트롤하는 조작반인 컨트롤 콘솔이 필수적인데 이 선박용 컨트롤 콘솔 전문으로 만드는 '에이스팩'이 주인공이다.
에이스팩은 자체 설계한 컨트롤 콘솔로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콘솔도 선보이며 조선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민경각 에이스팩 대표는 2012년 ㈜맥산에서 주요 인력과 함께 독립해 에이스팩을 설립했다. BCC(Bride Control Console, 선박의 항해와 추진에 관련된 정보를 표시하는 각종 모니터 및 알람 판넬 콘솔), ECC(engine Control Console, 기관제어를 위한 장비), MSBD(Main Switchboard, 선박용 주 배전반)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콘솔 및 배전반 제조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제작·검사·납품·A/S 전 단계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하는 에이스팩도 위기를 경험했다.
조선업계 불황, 코로나19(COVID-19)의 유행, 러·우전쟁 등 대외 악재는 에이스팩의 경영을 어렵게 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재비 및 이자비용 인상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이었다. 납품 물량을 확보해도 생산을 위한 유동성이 부족해 납품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때 동아줄이 된 게 중소기업 정책자금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지만 일시적인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부실화 방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이 힘이 된 셈이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 및 사업성을 가졌으나 내·외부 환경에 변화에 따라 일시적 경영애로에 생긴 기업을 대상으로 은행과 협업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에이스팩은 2.5% 고정금리로 제공되는 신규 정책자금 융자를 받는 동시에 중진공으로부터 구조개선 진단을 받아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중진공 협력은행으로부터 추가 신규 대출을 받고 기존 대출 만기 연장도 병행했고 회사의 단기적 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에이스팩은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액은 5.7% 증가했고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6명을 추가 고용했다.
아울러 2021년 적자에서 2022년 흑자로 다시 돌아서며 경영 안정성도 찾았다. 게다가 조선업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2000년대 발주된 선박의 경제적 수명이 다해가고 있고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수요 증가는 선박 교체를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대표는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벤처기업에 많은 도움을 줘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춧돌이 될 수 있게 해준 중진공에 감사하다"며 "국내 조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중진공을 비롯한 많은 유관기관에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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