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치산업 활성화 더욱 속도 내자

관리자 2023. 11. 24.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월22일은 네번째 맞은 '김치의 날'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김치의 날'과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김치 수출 대상국이 90곳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2013년 61곳에서 10년 만에 32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우리와 같이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 국가와 지역도 이미 여럿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22일은 네번째 맞은 ‘김치의 날’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김치의 날’과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마침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우리나라 김치 수출 국가는 93곳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 대상국이 90곳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2013년 61곳에서 10년 만에 32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김치 수출액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305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1%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사상 최대였던 2021년 1억5992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로 일본에 몰렸던 수출이 미국·네덜란드·영국 등 서구권으로 확대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반대로 씁쓸한 부분도 있다. 정작 국내에서는 수입이 늘면서 김치 종주국이라는 위상이 휘청이고 있다.

올해 10월말까지 수입량은 23만6815t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연말에는 수입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30만6060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으로 수입이 잠시 주춤했지만 고물가 탓에 다시 중국산 김치가 국내 식탁을 대거 점령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김치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었고, 최근에는 한류 열풍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와 같이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 국가와 지역도 이미 여럿이다. 김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정부는 김치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치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기본이다.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물론 김치의 우수한 효능을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 김치가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