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포도 등 소포장 거래기준 다양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농산물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농산물 거래단위에 소포장 무게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최근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품질 논란이 불거진 '샤인머스캣' 포도는 등급 기준에 '당도'를 추가했다.
농산물 표준규격은 고르기·색깔·신선도 등에 따른 농산물 등급 기준과 품목별 거래단위·포장방법 등을 정한 것이다.
이번에 바뀐 표준규격은 사과·딸기 등 농산물 소포장 거래 무게 기준을 다양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래단위에 ‘2㎏’ 등 추가
당도 표시기준 새로 마련
수박 크기 구분도 간소화
1인가구가 증가하고 농산물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농산물 거래단위에 소포장 무게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최근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품질 논란이 불거진 ‘샤인머스캣’ 포도는 등급 기준에 ‘당도’를 추가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런 내용으로 ‘농산물 표준규격’을 개정해 23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표준규격은 고르기·색깔·신선도 등에 따른 농산물 등급 기준과 품목별 거래단위·포장방법 등을 정한 것이다.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르면 생산자는 농산물의 품목·산지·품종·내용량은 의무로 표시해야 한다. 당도·산도·유효성분 등은 권장 표시사항이다. 이번에 바뀐 표준규격은 사과·딸기 등 농산물 소포장 거래 무게 기준을 다양화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도매시장에서도 주요 농산물의 표준 거래단위가 소포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포도는 거래단위에 ‘2㎏’을 추가했다. 사과의 기존 거래단위는 ‘5㎏·7.5㎏·10㎏’, 포도는 ‘3㎏·4㎏·5㎏’뿐이었다.
토마토는 ‘2㎏·2.5㎏·4㎏’을 추가하고 기존 ‘15㎏’을 삭제했다. 방울토마토·피망의 경우 ‘2㎏·3㎏’을 새로 넣었다. 딸기는 기존 ‘8㎏’을 삭제하고 ‘1㎏·2㎏’을 신설했다.
마늘은 ‘1㎏·20㎏’, 대파·쪽파는 ‘1㎏·2㎏’을 추가했다. 비트는 ‘5㎏·10㎏’으로 거래단위를 이번에 처음 정했다. 감자·고구마도 ‘2㎏’ 거래단위를 추가했다.
당도 표시 기준이 없었던 품목은 품질 기준 강화를 위해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최근 재배면적·소비량이 증가한 ‘샤인머스캣’의 경우 특등급은 당도가 18브릭스(Brix) 이상, 상등급은 16브릭스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다른 포도 품종인 ‘델라웨어’ ‘새단’의 당도 기준과 동일하다.
배의 경우 ‘신화’ ‘화산’ ‘원황’의 당도 기준이 새로 추가됐다. 특등급은 12브릭스 이상, 상등급은 10브릭스 이상으로 정해졌다.
단감은 ‘차량’ ‘태추’ ‘로망’의 당도 기준이 특등급이 14브릭스 이상, 상등급 12브릭스 이상으로 마련됐다.
현미·콩 등 14개 곡류 품목은 등급규격을 신설해 학교급식 등의 식재료 납품 기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포도의 크기 구분도 품종별로 세분화했다. ‘샤인머스캣’ ‘거봉’ ‘흑보석’ 등 씨 없는 포도는 1송이 무게 기준 ▲2L(700g 이상) 이상 ▲L(600g 이상 700g 미만) ▲M(500g 이상 600g 미만) ▲S(500g 미만) 등으로 나눴다. ‘샤인머스캣’의 크기 기준은 이번에 처음 정한 것이다.
단감·참외·수박은 복잡한 크기 구분을 간소화했다. 단감은 7단계에서 5단계로, 참외는 7단계에서 6단계로, 수박은 8단계에서 7단계로 축소했다.
참다래는 ‘골드키위(스위트골드·해금·골드원)’ ‘레드키위(홍양)’ 품종의 크기 기준을 신설했다.
마늘은 품종별 크기 구분을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한지형·난지형으로 나눠 크기를 구분했는데 개정 표준규격은 난지형을 ‘대서종’과 ‘남도종’으로 한번 더 세분화했다.
양파는 ‘무게’를 크기 구분 기준에 새로 넣었다. 기존에는 ‘지름’으로만 크기를 구분했다.
농관원은 “농산물 과대포장 방지를 위한 포장방법, 폐기물 발생 감축 등을 위해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농산물 표준규격을 정비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