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메이어 입에서 '사랑의 불시착'…"이제는 K-세상"[통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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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가운데 주요 순간마다 K-팝 등 한국 문화에 관한 언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K-팝 등으로 발현되는 '소프트 파워'가 정상외교 수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부 주요 인사 자녀들이 K-팝 팬인 경우가 꽤 많다"며 "소프트 파워가 협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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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도 블랙핑크 만나 "실제 공연 보고 싶다"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가운데 주요 순간마다 K-팝 등 한국 문화에 관한 언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에서도 이른바 K-문화가 '소프트 파워'로서 정상외교 과정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Lord Mayor·로드메이어)은 자신이 주최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을 환영하며 한국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마이넬리 시장은 환영사에서 현재를 '새로운 세계'라고 규정하며 "한국 문화와 창의성이 최전선에서 느껴지는 시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K-세상을 살아간다"며 "흔한 런던 사람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K-팝을 듣고, 위대한 한국 축구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마이넬리 시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 가족도 '호텔 델루나'와 '사랑의 불시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이것만 봐도 영국과 한국의 관계가 얼마나 멀리까지 왔는지 볼 수 있다"고 했다.
뉴욕에 위상을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금융 중심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 드라마 제목까지 하나하나 언급돼 주목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옛날과 다르게 한국 콘텐츠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며 "K-드라마도 넷플릭스 전 세계 랭킹에서 1위를 하니까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솔로 앨범은 최근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순위 2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K-팝도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찰스 3세 국왕도 세계적인 K-팝 걸그룹 블랙핑크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지난 22일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는 찰스 3세 국왕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다.
훈장은 블랙핑크가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서 활동한 공로로 수여됐다.
찰스 3세는 로제와 지수, 제니, 리사 등 블랭핑크 멤버들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찰스 3세는 "블랙핑크 실제 공연도 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이 뒤에서 이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3박4일간 이어진 영국 일정에서 찰스 3세를 사흘 연속 대면했는데, 하루는 블랙핑크가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로제는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배우자 프로그램에도 질 바이든 여사 초청으로 참석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손녀딸이 블랙핑크 열성팬인데 질 바이든 여사 측에서 로제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K-팝 등으로 발현되는 '소프트 파워'가 정상외교 수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부 주요 인사 자녀들이 K-팝 팬인 경우가 꽤 많다"며 "소프트 파워가 협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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