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국힘·민주 지지율…스타장관 vs 암컷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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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당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광폭 행보와 '스타 장관' 출마설이, 민주당은 잇단 설화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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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지지율 격차 7% 포인트 차이 벌어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최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당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광폭 행보와 '스타 장관' 출마설이, 민주당은 잇단 설화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는 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p) 밖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 위원장이 중진·지도부·친윤계 불출마·험지 출마를 권고하고 활발한 행보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 위원장은 전날(23일)에도 지도부가 불출마·험지 출마에 응답하지 않으면 이를 혁신위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한 여론도 긍정적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요청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란 응답은 45%로 '잘못한 결정'(27%)보다 18%p 높게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스타 장관의 출마설도 여당 지지율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 장관은 대구와 대전에 이어 이날 울산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 장관은 대전을 찾아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저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총선 출사표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원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인천 계양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국민의힘도 당 지지율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혁신위의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 등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따라 추가 지지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등 잇단 설화와 계파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 지도부는 최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긴급 징계를 내리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계파 갈등도 진행 중이다. 비명(비 이재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원칙과 상식' 모임을 만들고 대외활동에 나섰고, 이상민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공천 국면에서 인적쇄신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꾀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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