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50~2750 전망…‘미국 대선’ 9월 고점 기록할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의 여파로 올해 금융시장에는 혼란이 가득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경제 침체는 비껴가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좁은 확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확장은 어려워
자동화·AI 민간 투자 관심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의 여파로 올해 금융시장에는 혼란이 가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런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혼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알면 현명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2024년 전망’ 리포트를 토대로 청년층의 투자 길잡이가 될 내년 경제·주식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짚어본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경제 침체는 비껴가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좁은 확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부부장은 “(내년 경기 확장은) 공급망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AI) 투자, 재고가 적은 산업에서 생산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글로벌 전반에서 확장이 일어나긴 어렵다”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고용과 가계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고 기업재고가 낮아서 확장 국면의 지속을 전망한다”고 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는 2250∼2750 범위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장은 내년 자산 배분 관점에서 주식은 채권보다 상대적 메리트는 낮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요인에 집중한 투자(모멘텀 플레이)는 유효하다고 봤다.
집중해야 할 투자 이벤트·요인으로 ‘미국 대선’과 ‘민간 투자’를 꼽았다. 김 부장은 “금융시장은 지지율이 높은 정당의 정책을 우선 반영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대선이 있는 해는 통상 9월이 주식시장 고점이었다”고 했다. 코스피가 내년 9월 고점(2750)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미다.
자동화·AI 분야의 민간 투자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임금 상승으로 기업이 자동화에 투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장은 “AI에 먼저 투자했던 기업들은 다른 기업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며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간 투자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 대형 우량 기업의 투자와 연관된 정보통신(IT) 첨단산업, 즉 반도체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했다.
청년층이 주목하면 좋을 투자 아이디어는 ‘시성비’다. 시성비는 시간과 가성비의 합성어로, 시간 대비 성능을 의미한다. 김 부장은 “경제 패러다임이 기존의 소유경제에서 ‘시간’에 중점을 두는 경험경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시간 효율성을 높이려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시성비와 관련된 주요 투자처로 ▲근로자·소비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기술 기업(인터넷·IT솔루션, 제약·바이오) ▲시간을 아껴주는 기술에 필요한 장비·부품·인프라 제공 기업(반도체, 건설·기계 등 해외 수주) ▲즐길거리를 생산하는 기업(엔터·게임, 화장품·의류)을 제시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